가정관리사, 가사노동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가정관리사, 그리고 전국가정관리사협회와의 만남 가정관리사로 일하기 전에는 제과점에서 판매일을 하며 생계비를 마련해왔다. 그러다 우연히 굿모닝안산 소식지에서 한 달에 77만 원을 벌 수 있는 사회적 일자리를 알게 되어 지원하였고, 원곡동에 있는 안산여성노동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회적 일자리의 모집은 끝났었고, 대신에 산후관리사를 모집하는 중인 전국가정관리사협회(이하 전가협)를 추천받았다. 산후관리사는 신생아가 있는 저소득 가정에서 산모와 아이를 돌보는 일이었다. 한 가정에 2주간 방문하여 9시부터 5시까지 산모 식사, 아이 목욕, 아이 용품 관리, 세탁, 산모 마사지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전가협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산모분과, 가사분과로 나누어 진행하는 회의와 다양한 교육에 참석하였다. 그때 받았던 가정관리사 교육, 간부 리더십 교육, 고객응대 교육 등이 가정관리사로서, 여성활동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 사무장이었던 관리사가 열심히 회의와 교육에 참석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사무실에서 상담업무를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주었다. 덕분에 1년 6개월간의 현장 경험 후 나는 연계하는 상담업무와 회원관리를 진행하게 되었다. 사무실에서의 업무는 가정관리사, 산후관리사와 고객을 매칭 하는 업무와 회의자료 및 회계를 보는 일이었고, 이러한 일들은 조직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사회적 일자리에 참여하는 관리사들은 일하다 다치면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협회 회원으로서만 일하는 관리사들은 아무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게다가 고객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