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책과 전시를 만듭니다. 쉬이 보이지 않거나 꼬여있는 것, 불분명하게 엉켜있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지만 필요할 때 목소리를 더하기 위해 힘을 부축하며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WSW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들렌
20년 5월의 일기

노동절과 마들렌_<우리의 일에 대하여>를 읽고

베이킹을 시작했습니다. 머핀으로 시작하여 마들렌, 브라우니, 만드는데 24시간은 걸린 것 같은 치아바타에 이르기 까지, 틈만 나면 빵을 굽습니다. 어김없이 빵을 반죽하고 있던 오늘 아침, 문득 제 모습이 신기해 보였습니다. “노동절에 빵을 굽고 있다니!” 어색했습니다. 어색한 포인트는 두 곳입니다. 노동절에 쉰다는 것과, 취미생활을 한다는 것. 작년까지 노동자가 아니거나 노동절을 휴일로 생각하지 ... 더 보기
우리는 여전히 일하고 있습니다.
[창간호] 에디토리얼

우리는 여전히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 날엔 직장에서 늦은 밤에야 들어오는 모친의 모습이 멋있게 보였습니다. 저는 그 모습이 괜시리 자랑스러워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는 어제 늦은 새벽에야 집에 왔다며 소문내고 다녔습니다. 모친은 그런 얘기 하고 다니지 말라며 절 말렸었지만, 전 그 모습이 참 멋져 보여 온 사방에 이야기하고 다녔었습니다. 학창 시절엔 소위 말하는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었습니다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