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Still Working

[4호] 에디토리얼
나에게서 시작되는 노동의 이야기
이번 4호에서는 지난 가사노동에 이어 다른 종류의 돌봄노동인 간병노동, 그리고 아픈 몸의 노동할 권리와 노동하지 않을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질병과 치료와 그 이후의 경험에서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고민이 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예술계 ... 더 보기

[4호] 인터뷰 – 8년차 요양보호사 김금옥 베테랑
이제는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요.
10년 전 한국에 들어와 8년 동안 전국의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소속된 간병 협회에서 팀장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김금옥 베테랑. 24시간 근무하는 특성상 바쁜 와중에 어렵게 시간을 내 영상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그런데 첫번째 영상 인터뷰 이후, 김금옥 베테랑에게 꼭 해야 ... 더 보기

[3호] 에디토리얼
강한 물살은 돌을 치운다
돌무더기로 가득한 바다를 헤엄쳐 언젠가는 춤추고 싶어 파도를 가르는 고래들과 함께 - 흐른, 우리는 매일매일 中에서 의아할 만큼 돌무더기가 많다. 장애와 여성이 함께 놓였을 때, 이상할 만큼 자유가 제한된다. 마치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라는 전제가 제곱이 된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근거 ... 더 보기

[3호] 인터뷰 – 35년차 안마사 여환숙 베테랑
모두가 살만한 세상
마땅한 것들이 있다. 시각장애인의 직업 권한 보장을 위해 특정한 직군을 그들에게 한정하는 것이 그러하다. 하지만 혹자는 이에 대하여 비장애인의 직업적 자유를 침해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이 성립되기 위해선 장애인의 직업적 자유 역시 마땅히 보장되어야 한다. 같은 선상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 더 보기

[2호] 에디토리얼
여성의 노동, 노동의 가치 : 가사노동 다시보기
WSW 2호는 성별화된 노동으로 손꼽히는 ‘가사노동’을 살펴봅니다.보통 ‘주부’ 라고 불리우는 가사노동 베테랑 권현미님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는 동시에 전문적인 직업인 ‘가정관리사’ 로 활동하고 있는 현업 돌봄노동 전문가이자 전국가사노동자협회가사, 아이돌봄, 산모 및 신생아에게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돌봄노동 전문가 ‘가정관리사’인 여성노동자들이 스스로 함께 일자리를 ... 더 보기

[2호] 인터뷰: 가사노동 전문가 경력 30년, 권현미 베테랑
중심을 잡아주는 일, 꼭 필요한 일
“저는 매일 아침마다 퍼즐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밤에 설거지를 해서 엎어 놓고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그릇마다 뚜껑 찾아서 여기 놓고 저기 놓고 이 장에 놓고 저 아래 장에 놓고 하는 거. 청소는 일주일에 두세 번 한다 ... 더 보기

[2호] 특별기고
가정관리사, 가사노동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가정관리사, 그리고 전국가정관리사협회와의 만남 가정관리사로 일하기 전에는 제과점에서 판매일을 하며 생계비를 마련해왔다. 그러다 우연히 굿모닝안산 소식지에서 한 달에 77만 원을 벌 수 있는 사회적 일자리를 알게 되어 지원하였고, 원곡동에 있는 안산여성노동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회적 일자리의 모집은 끝났었고, 대신에 산후관리사를 ... 더 보기

[2호] 〔기획연재〕 펭귄어패럴 대화록 #1
펭귄어패럴, 그 여름 한 철의 이야기
신소우주: 그런데 언니는 어떻게 봉제를 하게 되셨어요? 강명자: 옛날에는 봉제공장에서 일하면 공부시켜 준다고 해서 언니 따라 서울에 올라왔지. 이제 사십 년이 다 되어 가네. 근데 봉제 공부를 더 많이 해서 날나리가 미싱박사가 되었네. 내 스스로 자칭 미싱박사야. 신소우주: 저 내년에 ... 더 보기

[창간호] 에디토리얼
우리는 여전히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 날엔 직장에서 늦은 밤에야 들어오는 모친의 모습이 멋있게 보였습니다. 저는 그 모습이 괜시리 자랑스러워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는 어제 늦은 새벽에야 집에 왔다며 소문내고 다녔습니다. 모친은 그런 얘기 하고 다니지 말라며 절 말렸었지만, 전 그 모습이 참 멋져 보여 온 ... 더 보기

[창간호] 인터뷰 : 솔다방 김혜영 베테랑
버틴 세월이 얼만데 내가 지겠어요, 이기지
“제 이름은 김혜영. 여기 청계천 세운상가에 1989년 12월달에 발을 들였고 이래 눌러앉은게 30년 되었어요.” 도심 한가운데 종로3가와 퇴계로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전자상가 건물, 서울의 현대도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발전의 역사이자 주로 전자기기와 함께 남성적인 공간이라고 간주되어온 세운상가에서 청년에서 중년의 나이까지 ... 더 보기

[창간호] 특별기고
관계의 보금자리를 지키는 도시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160 세운청계상가’ 4층에 자리한 솔다방. 문을 열고 들어서니 창틀을 따라 늘어선 화분이 생기롭다. 매일 빠짐없이 식물을 살펴보고 물을 주어야만 띨 수 있는 초록빛이 실내에 한가득이다. 김혜영 사장님이 30년 동안 세심하게 다듬은 일상의 한 마디에 들어서있는 듯했다. 견과류가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