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tagged: 창간호

우리는 여전히 일하고 있습니다.
[창간호] 에디토리얼

우리는 여전히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 날엔 직장에서 늦은 밤에야 들어오는 모친의 모습이 멋있게 보였습니다. 저는 그 모습이 괜시리 자랑스러워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는 어제 늦은 새벽에야 집에 왔다며 소문내고 다녔습니다. 모친은 그런 얘기 하고 다니지 말라며 절 말렸었지만, 전 그 모습이 참 멋져 보여 온 ... 더 보기
버틴 세월이 얼만데 내가 지겠어요, 이기지
[창간호] 인터뷰 : 솔다방 김혜영 베테랑

버틴 세월이 얼만데 내가 지겠어요, 이기지

“제 이름은 김혜영. 여기 청계천 세운상가에 1989년 12월달에 발을 들였고 이래 눌러앉은게 30년 되었어요.”  도심 한가운데 종로3가와 퇴계로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전자상가 건물, 서울의 현대도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발전의 역사이자 주로 전자기기와 함께 남성적인 공간이라고 간주되어온 세운상가에서 청년에서 중년의 나이까지 ... 더 보기
보험왕을 찾아서
[창간호] 특별기고

보험왕을 찾아서

 그는 보험회사 재직 시절 받았던 앨범과 상장을 고이 보관하고 있었다. ‘여왕상’도 여러 번 받았다고 했다. 어려움이 있었어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보험회사의 원리’로 일을 했다. 서른 살의 어느 날 아는 언니들, ‘멋있게 생긴 사람들’이 찾아왔다. 애기 데리고 다녀도 괜찮다며 가 보기만 ... 더 보기
관계의 보금자리를 지키는 도시 
[창간호] 특별기고

관계의 보금자리를 지키는 도시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160 세운청계상가’ 4층에 자리한 솔다방. 문을 열고 들어서니 창틀을 따라 늘어선 화분이 생기롭다. 매일 빠짐없이 식물을 살펴보고 물을 주어야만 띨 수 있는 초록빛이 실내에 한가득이다. 김혜영 사장님이 30년 동안 세심하게 다듬은 일상의 한 마디에 들어서있는 듯했다.  견과류가 ... 더 보기